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카드는 라이더-웨이트-스미스 그림을 그대로 따른 78장 덱이라, 인물의 시선과 손, 배경, 수트 상징 순서로 그림을 읽으면 돼. 카운터에 카드 한 장을 엎어 둘게. 뒤집기 전에 하나만 약속하자. 이 바에서 나가는 말은 없어. 카드가 한 말만 빼고.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카드는 어떤 덱이야?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카드는 라이더-웨이트-스미스 덱의 그림 구성을 그대로 두고 색을 새로 입힌 78장짜리 타로야. 메이저 아르카나 22장, 마이너 아르카나 56장이고 번호도 원판과 같아서 8번이 힘, 11번이 정의지. 원판은 1909년 영국 라이더 출판사에서 나왔어. 웨이트가 구성을 짜고 패멀라 콜먼 스미스가 그림을 그렸지.
이 계열의 특징은 숫자 카드에도 장면 그림이 들어 있다는 거야. 그래서 뜻을 다 외우기 전이라도 그림만 보고 이야기를 짐작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완드 10이 나오면 막대 열 개를 끌어안고 힘겹게 걷는 사람이 보여. 뜻을 몰라도 '짐이 많다'는 말이 먼저 들리지. 그래서 나는 이 덱을 처음 잡는 손님한테 그림이 곧 교과서라고 말해.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카드 그림은 어디부터 봐야 해?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카드 그림은 인물의 시선, 손에 든 것, 배경 순서로 보면 돼. 시선은 마음이 향한 방향을, 손은 지금 붙잡고 있는 일을, 배경은 그 일이 놓인 환경을 말해 주거든. 이 세 가지를 한 문장으로 이으면 그게 카드가 한 말이야.
가정 하나 해 볼게. 컵 8이 정방향으로 나왔다고 쳐. 인물은 등을 돌려 산 쪽을 보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뒤에는 쌓아 둔 컵 여덟 개가 남아 있어. 셋을 이으면 '채워 둔 것을 두고 다른 걸 찾으러 떠난다'는 말이 나와. 그다음은 질문과 맞춰 볼 차례야. 지금 손에서 놓으려는 게 무엇인지 한 줄로 적어 보면 카드 말이 훨씬 또렷하게 들려.
네 수트는 그림에서 어떻게 구분해?
타로의 네 수트(카드 무늬)는 완드·컵·소드·펜타클이고, 그림 속 물건과 원소로 구분해. 나는 완드를 불, 컵을 물, 소드를 바람, 펜타클을 흙에 짝지어 읽어. 물건의 성질이 원소와 닮아 있어서 한 번 보면 잊히지 않거든.

| 수트 | 그림 속 물건 | 원소 | 카드가 주로 말하는 영역 |
|---|---|---|---|
| 완드 | 싹이 돋은 나무 막대 | 불 | 의욕, 일의 추진, 시작하는 힘 |
| 컵 | 술잔 | 물 | 감정, 관계, 마음의 흐름 |
| 소드 | 양날 검 | 바람(공기) | 생각, 말, 판단과 갈등 |
| 펜타클 | 별이 새겨진 동전 | 흙 | 돈, 생활, 손에 잡히는 결과 |
예를 하나 들게. 같은 3번이라도 컵 3은 잔을 든 세 사람이 함께 웃는 장면이고, 소드 3은 하트에 검 세 자루가 꽂힌 그림이야. 숫자가 같아도 수트가 바뀌면 이야기의 무대가 통째로 바뀌어.
숫자 카드 장면은 어떤 순서로 읽어?
마이너 아르카나 숫자 카드는 에이스부터 10까지 한 수트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순서로 읽어. 에이스는 씨앗, 가운데 숫자들은 그 씨앗이 겪는 과정, 10은 그 이야기가 다 차서 마무리되는 자리야. 그림이 이 흐름을 그대로 보여 주거든.
네 수트의 에이스는 모두 구름에서 나온 손이 물건 하나를 내미는 그림이야.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고, 기회만 건네진 상태라는 뜻이지. 반대로 10은 장면이 꽉 차 있어. 완드 10은 짐을 다 짊어진 사람이고, 컵 10은 무지개 아래 함께 선 가족이야.
가정으로 펜타클 에이스가 정방향으로 나왔다고 치자. 카드는 손에 잡히는 기회가 하나 들어왔다고 말해. 이런 카드를 받은 사람은 크게 벌이기보다 오늘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를 정해 두는 게 맞아.
궁정 카드 인물은 누구를 말해?
궁정 카드(인물 카드)는 수트마다 페이지·나이트·퀸·킹 네 장이 있고, 어떤 사람이나 그 일을 다루는 태도를 말해. 페이지는 배우는 자세와 새 소식, 나이트는 밀고 나가는 움직임이야. 퀸은 안으로 품고 돌보는 힘, 킹은 밖으로 정하고 이끄는 힘이지. 계급이 높을수록 그 수트의 기운을 다루는 솜씨가 무르익었다고 읽어.
가정 하나. 소드 나이트가 정방향으로 나오면 말을 몰아 검을 치켜들고 달려가는 인물이 보여. 카드는 빠른 판단과 거침없는 말을 말하고 있어. 다만 이 인물이 실제로 누구인지, 그 사람 속마음이 어떤지는 카드가 정해 주지 않아. 질문 속에서 지금 서두르는 쪽이 누구인지 먼저 짚어 보는 게 순서야.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 상징은 어떻게 읽어?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 22장은 0번 바보부터 21번 세계까지, 한 사람이 겪는 큰 흐름을 그림 속 상징으로 보여 줘. 마이너 아르카나가 하루하루의 일이라면, 메이저는 판 자체가 바뀌는 이야기야. 그래서 상징 하나하나가 무겁게 들어가 있어.
1번 마법사를 봐. 탁자 위에 완드·컵·소드·펜타클 네 가지가 다 놓여 있고, 머리 위에는 무한대 모양이 떠 있어. 쓸 재료는 다 갖췄으니 이제 손을 쓰라는 말이야. 0번 바보는 절벽 끝에서 하늘을 보며 걷고, 발치에는 흰 개가 따라와.
바보가 정방향으로 나오면 카드는 준비가 덜 됐어도 첫발을 떼는 때라고 말해. 이런 흐름이라면 출발은 하되 발밑 하나만 확인해. 거꾸로 나오면 나는 그 카드의 역방향 뜻으로 따로 읽어.
카드는 여기까지만 말했어. 나머지는 네가 와서 직접 뽑아.